2019년 기해년 새해다짐


사람은 마음을 바꾸면 얼굴도 달라진다고 했다.

그만큼 마음먹기에 따라 의지와 행동이 따라 오기 마련인 것이다.

그래서 매년 새해가 되면, 소원하는 대로 이루지지지 않음을 알면서도 새로운 각오와 마음의 다짐을 하는지도 모른다.

새해에는 사람답게 살아가고 싶다.

이것저것 너무 따지지 말고 주어진 여건에 충실하면서 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일상을 살고 싶다.

“사람답다.” 란 말은 바로 정(情)을 나누는 사람이라고 난 생각한다.

혼자만을 생각하지 않고 가족과 더불어 지인을 위하고,

진심으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걱정하고 아끼는 마음이다.

어려운 일을 나누어지려고 노력하고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며,

함께 해결하려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 바로 情이다.

이러한 情이야 말로 사람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유지시켜주는 가교(架橋)인 것이다.

아무리 마음이 독한 사람도 슬픔을 느끼면 눈물을 흘리기 마련이다.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바로 情의 또 다른 표현이다.

바로 이러한 情이 사라진 자리에는 고독과 허전함만이 남게 되어 인간관계가 황폐하게 변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이 고독해지면 모든 일에 의욕이 사라지고 살아가는 재미를 상실하게 된다.

아무리 돈이 많고 가족이 많아도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이라 말하기 어렵다.

情은 바로 행복을 나누는 바로미터인 것이다.

2019년 기해년 역시 어제와 다름없는 해가 떠오르고 하루의 시간도 그대로지만, 스스로 내가 다짐하고 의미를 부여했기에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똑같은 날이라도 의미를 부여하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 바로 세월이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으면 몸도 따라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를 받아들이게 마련이다.

이런 신년의 새로운 각오를 통해 속이 꽉 막힐 듯한 마음의 답답함이나 불안감을 털어버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마음먹기에 따라 주변은 어떤 형태든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내가 기분이 좋으면 내가 존재하는 주변 모두가 유쾌해지고 밟게 빛나게 마련이며,

내가 기분이 나쁘면 내 주변 역시 어둡고 왠지 가라앉는 느낌으로 침잠하게 되는 것 같다.

때문에 자신의 감정이라도 마음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즐겁게 사는 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을 기울려야 하는 것이다.

올 해에는 나로 인해 내 주변이 보다 즐거울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하지만 그렇다.

모든 것은 때가 지나면 그 가치를 잃는다.

정을 나누는 것도 누구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다 그 때가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내게 다가오는 미래의 불확실만큼 두려운 것은 없다.

자신할 만큼 충분하게 자신의 미래를 준비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오랜 세월동안 사는 십장생일지라도 아마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두려움 때문에 우린 새해가 되면 늘 희망이란 놈을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올 해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작년과 같았으면 좋겠다.

지난 작년은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가족 모두에게 그래도 꿈이 있고 서로를 생각하는 배려가 있는 따뜻한 한해였던 것 같다.

이것저것 바라고 소망한다고 해서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노력과 희생이라는 반대급부가 필요하게 마련이다.

모쪼록 올 한해에는 건강과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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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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