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이 가득한 10월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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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이 가득한 가을이 다가왔다.

어느새 10월의 마지막 밤이 되었고, 엄청 무더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매서운 추위와 찬 공기가 유입되었다.

여름은 6월부터 8월까지, 가을은 9월부터 11월까지라고 하는데, 사실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6월부터 10월 초순까지이고, 가을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인 것 같다.

뉴스를 보니까 앞으로도 여름은 더욱 길어진다고 하고, 가을은 짧아진다고 했다.

몇 해 전부터 우리나라는 여름과 겨울 뿐인 것 같다.

실질적으로 가을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즉 한 달간인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인데...

나무에서는 오색찬란한 나뭇잎이 떨어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 산이나 들. 공원에 가면 색깔이 좋은 나무들과 산새가 기분을 너무 좋게 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 하기 좋고,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다.

때문에 난 가을을 좋아하는데, 싫어하는 이유가 딱 하나 있다.

바로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진다는 사실이다.

오전 7시가 돼서야 환해지고, 오후 5시만 되면 어두워지는 하늘.

여름에는 오히려 밤이 좋았는데, 가을과 겨울엔 왠지 밤하늘이 더욱 외롭게 한다.

아마 여자친구나, 애인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시간을 자주 보내는 사람에게는 상관이 없겠지만, 늘 혼자인 나 같은 사람은 어두운 밤이 늘 외롭고 쓸쓸하기 짝이 없다.

더군다나 쓸쓸한 가을에는 더욱 그렇다.

날이 밝은 낮에 뭐를 했다하면 금방 어두워지고,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외롭게 혼자 밥을 먹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은, 낮이나 밤이나 쓸쓸함을 녹여줄, 사랑하는 사람이 늘 곁에 있다면, 더 좋아할텐데...

2018년 10월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지나간다.더욱 쓸쓸한 11월은 더 외로워질 것이고, 연말이 다가오는 12월엔 더욱 춥고 외로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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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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