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사건·히키코모리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 정의



강호순의 「묻지마 살인사건」이 있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전 국민을 놀라게 했던 사건이기에 그것에 대해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부모님께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이전에 이런 「묻지마 살인사건」에 해당하는 「토오리마」(通り魔)라는 유사사건이 있고 현재에도 빈번하게 사건이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일본의 토오리마에 관해 관심이 갔고 그것을 조사해 한국의 「묻지마 살인사건」과의 유사성과 차이점이 알고 싶었다. 그러는 과정에 이런 「묻지마 살인사건」,「토오리마」(通り魔)를 자행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은둔형외톨이 즉 일본의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두 분야에 관해 한국과 일본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 보고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많은 연구가 앞선 일본을 바탕삼아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현상들의 심각성을 알고 이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법적인 대책이 마련되어 나날이 복잡해지는 사회 속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또는 모든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이 영위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연구를 하게 되었다. 

일본후생노동성의 정의에 의하면 「6개월 이상 자택에 틀어박혀 회사나 학교에 가지 않고 가족이외의 친밀한 대인관계가 없는 상태의 것」이며, 그리고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 등의 정신장애가 제1의 원인으로 생각되어지기 어려운 것을 가리킨다고 한다.

원래 사람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있어서 주위의 접촉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 압박에서 견디면서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압박을 등교거부나 자택에 은둔함으로써 피하려고 하고 거기서 자기 자신을 지키려고 하고 있는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 원인



주로 좌절감을 느끼거나 정당하게 주위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다고 느끼는 체함을 바탕으로 자신감이나 안심감을 잃고 있는 상태로서,「게으름 」이나 「반항 」으로 볼 수 있는 문제라고는 할 수 없다. 보기에는 태연하게 보이더라도 본인은「 부모에게 버려지지 않을까? 」「사회에 적응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건 아닐까?」하는 강한 불안이나 갈등을 안고 있다고 한다. 

 주로 성격적으로 내성적이며 부모의 손이 가지 않는 「착한아이」에게 이런 성향을 보기 쉬우나, 활발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에게도 보여 지므로 단적으로 그렇다고 하기 힘들고, 여러 가지 가정환경적인 요소들과 연관되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단적으로 그 원인을 지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각기 다양한 이유와 원인을 안고 있다고 한다. 이지메나 학대가 이유로 장기간 히키코모리가 일어나는 케이스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물론 과혹한 이지메가 큰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가지 사회적상황이나 영향 등으로 복합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원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히키코모리가 장기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해 가고 가족 간의 어떠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가가 중요하다고 한다. 

 의료기관이나 상담기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70∼80%가 남성이라고 한다. 그 원인은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 사회적으로 가장으로서 그리고 사회참여에 대한 부담감이 강하여 그런 갈등을 깊게 한다고 볼 수 있다. 

 히키코모리는 최근에 갑자기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요 몇 년간에 급증한 것은 아니고 단지 명명되지 않았을 뿐 70년대 후반부터 보고되기 시작하여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축적되며 증가해 왔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 히키코모리상태에 있는 사람은 50∼100만명이나 있다고 추정된다. 후생노동성과 오카야마대학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국에 41만 세대가 히키코모리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과연 일본에서만 일어나는가 하면 최근 한국에서도 늘고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유럽에서는 성인이 되면 자립적인 생활을 하고 정신과나 카운셀러를 비롯한 전문가나 구조기관의 이용이 활발하기도 하며, 그리고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경제적상황에서 가족전원이 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어날 확률이 낮다고 보고 아직 그렇다할 확실한 보고나 통계가 없다고 한다.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 증상




등교거부

정신의학과 사이토씨가 1989년에 히키코모리에 해당하는 환자 80명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등교거부의 경험자는 86%에 로 상당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당시에 등교거부를 했던 사람의 추적조사에 의하면 5년 후에는 취업이나 취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23%였다고 한다. 즉 등교거부가 반드시 히키코모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등교거부를 경험한 후, 사회참여의 기회를 얻기가 힘들고 자택에서의 생활이 장기화 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이라 할 수 있다.

 NHK의 「네트상담실」의 상담결과로 보면 연령대가 10대에서 40대까지 폭 넓으며, 결혼하고 나서 혹은 성인이 되고나서의 히키코모리도 많은 다양한 실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히키코모리가 반드시 등교거부로 이어진다고는 한정할 수 없다.


밤낮이 바뀐 생활

밤낮이 바뀐 생활은 히키코모리에 자주 보는 현상이다. 그 이유로는 낮 동안의 태양광선을 쬐지 않기 위해 체내 시계가 엉망이 되어 버려 생활 리듬이 어긋나버리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심리적인 이유이다. 낮 동안 모두가 학교나 직장으로 가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히키코모리를 하고 있으면 세상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불안감, 열등감에 사로 잡혀 이러한 고통을 피해 주위를 의식하지 않기 위한 궁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사라질 수도 있으므로 오히려 하루 종일 수면을 취하지 않는 쪽이 오히려 좋지 않으며 전문기관에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가정폭력

고독감, 불안감, 자포자기 등으로 인해 사소한 일에도 자극을 받아 타인 및 자기 자신에 대한 공격적 행동,즉 가정 내 폭력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폭력에 대해 가족은 어떠한 폭력에도 100% 거부한다는 기본태도를 취해야 하며 폭력은 안 된다는 것을 계속적으로 전해야 하며 폭력을 폭력으로 대항해서는 더 큰 폭력을 발생하게 한다. 가족은 어떠한 언행에 자극을 받아 폭력을 행하게 되는지 잘 반성하고 자극이 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폭력의 대상은 주로 어머니 쪽이 83%, 아버지 쪽이 11%, 그 외가 6%이라고 한다. 

만성화한 폭력에 대해서는 제3자의 개입, 즉 하숙인을 두거나 타인을 집에 동거하게 함으로써 폭력이 잦아드는 케이스가 있으며, 경찰을 개입시켜 폭력이 일어나 직후 나쁜 행동을 했다는 자각을 하게 하는 것이 대응책이라고 한다.


자살

히키코모리의 사람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기분에 의해 자살을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죽고 싶다고 호소를 할 경우 「너가 죽는 다면 슬플 거야, 죽으면 안 돼!」라고 반복해서 설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울증이 배경에 있는 경우는 자살의 위험성이 매우 높으니 치료를 포함한 긴급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다.


대인공포증

히키코모리에게 보여 지는 대인공포증은 단지 타인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에 관해 불안이나 갈등에서 온다고 한다. 이런 갈등은 때로는 자신의 냄새, 타인의 시선, 자신의 용모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하여 때로는 성형수술을 반복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은 하여튼 타인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험을 쌓게 하여 공포심을 줄여가며 때론 약물치료나 카운슬링을 통해 공포심과 긴장감을 완화해 가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가족의 용기와 상처를 매만져주는 따뜻함이라 할 수 있다.


피해망상증

다른 사람이 자기 욕을 하고 있지 않는가? 주차장의 차들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지 않는가? 등의 피해망상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강박 증상

오랫동안 손을 계속 씻는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증상으로, 자신의 장래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가 원인이라고 한다.

장기간 목욕을 안 하거나 옷을 갈아입지 않는다.


퇴행현상

하루 종일 엄마에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던지 같이 자고 싶다고 조른다던지 아이처럼 행동하는 증상으로 도가 지나치면 퇴행은 종종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대책



2003년 7월에 일본후생노동성에서 히키코모리대책의 가이드라인이 전국의 정신보건복지센터와 보건소에 내어지고 창구에는 히키코모리상담에 대응할 체제가 갖춰지고 있다. 의사나 보건사 등의 전문직이 원조상담을 받고 있는 곳도 있고, 각 지역의 의사나 카운슬러 등의 전문직이나 민간의 지원기관이나 자립지원센터등의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실제로 히키코모리의 치료를 행할 시에는 의사나 가족, 카운슬러가 연계되어 그룹을 짜서 행하는 한다는 구체적인 가이드책자나 그에 관한 가족들의 대응 방안에 관한 가이드도 체계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현재 일본에서는 24시간 무료로 이지메나 히키코모리로 고민하는 가족이나 아이들을 위해 상담에 응하는 곳이 많이 있다고 한다. 히키코모리에 대한 사회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대부분의 묻지마 범죄의 가해자들이 사회와의 연관이 끊어진 히키코모리 즉, 은둔형외톨이들 이었다는 점이다. 이 들의 개인적인 분노가 사회로 표출되어 사회전반적인 공포를 야기 시키고 사회의 연대성을 해치게 된다는 점이다.





묻지마 살인 범죄



달리 무동기 범죄라고도 하며,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 어떠한 원한 혹은 이해관계도 발견되지 않는 범죄로 면식이 없는 피해자를 향해 일방적으로 시도하는 범죄를 말한다. 이것은 특별한 동기 없이 일어나므로 그 예방이 어렵고 발생 시 사회전반적인 공포를 야기 시키고 사회의 연대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현대사회에서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무동기라고 해도 동기 없는 범죄는 성립할 수가 없고, 실상 범죄는 그 범죄가 발생하는 사회 상황과 완전히 관계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1990년 중반부터 2006년까지 살인사건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무동기살인의 경우는 다른 살인범죄에 비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경제가 어려운 IMF이후 1998년에 크게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단순한 개인의 성향의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요인이나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에서 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묻지마 살인은 대부분 산업사회에서 경쟁적 불평등과 동등한 기회의 결여로 인해 생긴 개인의 분노를 사회로 표출하는 하나의 일탈 행위로 볼 수 있다. 부유하지만 상대적으로 사회내의 부의 재분배 정도가 낮은 일본이나 미국에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묻지마 범죄가 많은 것은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에서 일어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묻지마 범죄의 가해자들의 많은 수가 사회와의 연관이 끊어진 히키코모리 즉, 은둔형외톨이들 이었다는 점이 주목되며, 이들은 은둔자의 형태를 넘어서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분노를 무차별적인 폭력의 형태로 나타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대부분 경제적 곤경에 빠져 있으며 가정불화나 왕따를 경험함으로써 사회적 관계가 이미 단절된 상태의 경우가 많다. 즉 이들은 이미 잃을 것이 없는 절박한 상태에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따라서 매우 극단적인 범죄를 보다 쉽게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일만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국가들에서 묻지마 범죄의 급격한 증가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그 중 미국에서는 총기소지율이 높아서 ‘묻지마 총기난사’가 많이 일어나며 버지니아 공대의 조승희 총기난사사건도 이러한 범죄의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1966년 텍사스에서 14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총기난사사건의 경우는 오랫동안 열등감에 시달려 혼자죽기 억울하다는 마음으로 사건을 저질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건을 미국사회는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으로만 받아들였을 뿐 사회적, 제도적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그 결과 70년대에는 미국의 전체살인 중 무동기살인의 비율이 3%에 이르렀고 1990년대는 4%로 증가하게 되었다

2008년 2월 일리노이주에서 무차별총기난사로 5명이 사망하고, 9월 워싱턴주에서 6명이 사망, 10월 미시간주의 초등학교에서 고등학생이 1명 사망하였다. 





일본의 토오리마(通り魔)사건



일본은 지난 10년간 묻지마 범죄 즉,토오리마(通り魔)사건이 무려 76건이나 발생하였다.

2007년에는 8건, 2008년에는 10월기준으로 11건이 일어났으며 2008년은 과거의 1년 동안의 발생건수와 비교하여 2배 가까이 발생하였다. 

일본의 토오리마(通り魔)의 범행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닥치는 대로 살인을 행하는 경우와 무작위로 자신의 활동범위 내에 있는 사람을 산발적으로 살인하는 2종류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전자는 단시간에 사건이 종식되고 부상자는 살아나는 확률이 높으며 일종의 자살행위의 연장이라고 보여 지는 반면, 후자는 살인을 한 뒤 행방을 감추어 장기화되기 쉽고 연속적으로 살인을 행하게 되며 자신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 등의 차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전자는 주로 사회에 대한 원망에서 오는 범죄가 많으며 후자는 주로 자신의 욕망을 위한 것이 많다고 한다. 범행 장소에 있어서도 전자의 경우는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도시부나 번화가 외 학교나 쇼핑센타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후자는 도시주변부에 인구밀도가 높지도 낮지도 않고 범인이 피해자를 조달하기 쉽고 살인을 할 목적을 가지고 특정층만 집착하는 경우와 우연히 범행의 욕구를 느껴 눈에 뛴 사람이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는 연쇄살인의 경우인데, 우리나라의 유영철사건이나 올해 우리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강호순사건등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우는 주로 총기이나 일본의 경우는 나이프를 사용한 범행이 많으며 이러한 사건의 영향으로 도구소지에 관한 규제가 강화되고 종래의 나이프에서 소형칼에 대한 소지의 법적인 개정이 보여 진다. 일본 토오리마(通り魔)의 특징은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첫째, 주로 20대에서 40대의 남성의 경우가 많고, 둘째, 반 사회적인태도를 보이며, 셋째, 가학적인 성격을 지니며, 넷째, 가족에게 어두운 과거가 있으며, 다섯째,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 있어서의 토오리마(通り魔)사건을 살펴보면,  河內十人참사(1893)  津山사건(1938)․  아노살인사건(1974)․新宿(시주쿠)西口버스방화사건(1980)․深川(후카카와)토오리마살인사건(1981)  松本교주사린사건(1994) ․지하철사린사건(1995)․和歌山(와카야마)독극물카레사건(1998)․池袋(이케부쿠로)토오리마살인사건(1999)․下關(시모노세키)토오리마살인사건(1999)․附屬池田小사건(2001)․秋葉原(아키하바라)토오리마살인사건(2008)․横浜(요코하마)역토오리마살인사건(2009) 의 사건을 들 수 있다. 참고문헌 『누구라도 좋았다 살인』이 일어나는 이유 加納寬子.

그중 중요한 3건의 토오리마살인사건을 살펴보기로 하자.





池袋(이케부쿠로)토오리마살인사건(1999)


1999년 9월8일 오전11시40분경 동경의 池袋(이케부쿠로)에서 23세의 남자가 식칼과 쇠망치로 통행인을 덮쳐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다. 피고인은 2002년 사형의 판결을 받았다. 피고인은 고등학교시절 성적은 우수하였으나 양친이 도박으로 인해 몇 천만엔의 빚을 남기고 실종되고 남겨진 그의 집에는 빚쟁이가 연일 찾아오고, 이러한 경제적 사정으로 고교생활이나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그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일본에서의 인생에 절망한 그는 신천지를 꿈꾸며 미국에 잠시 건너갔으나 체제비가 없고 제대로 된 직장을 못 얻고 교회목사님을 도와가며 끼니를 해결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 이시기가 가장 인생에 있어서 충실했던 시기였다고 그는 회상했다고 한다. 일본에 돌아와서는 일하면서 대학으로의 진학도 일시적으로 꿈꾸었으나 또다시 좌절하고 범행당시에는 신문판매점을 그만 둔 직후였다고 한다. 범행 동기는 인생에 절망하고 어떻게 할 수 없는 환경적 불평등에 대한 분에 있었다. 「성실한 사람은 더욱더 고통을 받고 즐겁게 놀고 즐길 수 있는 신분의 사람들이 있는 것이 싫었다.」고 그 동기를 밝혔다. 그 후 3주일 후 下關(시모노세키)토오리마살인사건(1999)이 발생하였는데 범인은 이 池袋(이케부쿠로)토오리마살인사건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秋葉原(아키하바라)토오리마살인사건(2008)


2008년 6월8일 동경의 秋葉原(아키하바라)에서 2톤 트럭이 교차로에서 빨간 신호를 무시하고 보행자 5명을 치고, 트럭에서 내린 운전수는 차에 치어 쓰러진 통행인과 경찰관 14명을 나이프로 찔러 살상을 가하고 괴성을 지르며 주위의 통행인을 차례차례로 나이프로 찌르며 도주하였다. 그 후 경찰관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 되었는데 이 사건은 불과 5~10분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17명이 트럭에 치였고 그 중 7명이 사망하였다. 사건 당일은 일요일로 이 도로는 보행자 천국으로 되어있는 구역이었다. 이 날의 사건 현장은 피바다로 그야말로 전장을 불사하는 백주의 참사였다. 범인은 아오모리현 출신으로 자동차공장의 파견사원, 주택건재회사의 파견사원, 트럭운전수 등의 직업으로 전국을 전전하며 일을 하였다. 범행 당시에는 자동차공장의 파견사원으로 트럭으로 사람을 치게 한 것은 2005년의 仙臺(센다이)트럭폭주사건을, 나이프로 사람을 덮치는 것은 2008년 土浦(츠치우라)연속살인사건을 참조했다고 진술했다. 체포 후 용의자는 󰡐생활에 지쳤다. 세상이 싫어졌다.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아키하바라에 왔다. 누구라도 괜찮았다󰡑라고 범행동기를 밝혔다고 한다. 용의자는 휴대 사이트에 사전에 사건을 예고하고 범행현장으로 이동 중에도 메시지를 적어 넣기도 했다. 이 사건은 일본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의 메스컴에서도 속보로 전할 정도로 큰 이슈가 된 사건이었다. 이 사건 후 총리는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지시하고 보행자천국의 존재에 대해 재검토하고 구역 내의 어린이들의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신케어를 위한 카운슬러의 파견을 결정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가해자가 파견사원으로서 힘든 고용환경에 좌절하여 사건의 동기가 되었다는 견해가 나와 이 사건 이후 젊은이들의 고용환경악화문제 해결책이 논의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2009년 총포류소지단속법이 개정되기도 하였다. 이 사건은 같은 환경,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으며 비정규직의 고용문제, 지방격차, 학력사회 등 현재의 일본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모순점을 묻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용의자의 개인적인 측면에서의 사건동기를 살펴보면 부모는 엄격한 스파르타식 교육을 행했으며 특히 어머니의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의 교육이 어린 시절 용의자의 인성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작문을 할 시에는 글자가 약간 예쁘지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쓰게 하고 추운 겨울에도 잘못이 있을 시에는 밖에 세워 놓고 집에 들이지 않아 주위사람들의 협조로 용서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土浦(츠치우라)토오리마살인사건(2008)


2008년 3월 19일, 72세의 노인살해범으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용의자가 같은 달 23일 아라카와오키역에서 내려 개찰구에서 질주하면서 무차별적으로 통행인 8명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그 중 1명을 사망시켰다. 용의자의 아버지는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근처 사람이 인사를 해도 무시하거나, 여름에도 마스크를 하고, 아내에게 조차 집안의 물건을 마음대로 건드리지 못하게 하여, 이불 말리는 것조차 하지 못해 이불에 곰팡이가 생길 정도였다고 한다. 용의자는 장남으로 태어나 여동생 2명과 남동생 1명이 있었는데 가족 간의 소통은 거의 없었고, 집에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에도 아버지는 싫은 내색을 노골적으로 하였고,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무서운 사태가 벌어지며, 항상 「접근하기 어려운 이상한 사람」이란 아버지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중학교시절 용의자는 컴퓨터게임에 몰두하게 되고 어둡고 왠지 기분이 좋지 않은 분위기를 가진 아이였다고 한다. 고등학교시절에는 게임을 같이 하는 두 세 명의 친구가 있었을 뿐, 대인관계가 없고 존재감이 없었다고 한다. 바로 밑의 여동생은 현 내의 유명한 고등학교에 입학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지만 중학교 3학년 2학기부터 학교에 가지 않고 화려한 코스프레이에 빠져 머리를 물들이고 맑은 날에도 우산을 쓰고 다니는 등 기묘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가족들은 자신의 성역에 갇힌 까다로운 아버지 아래서 한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하는 일이 없이 서로 무관심속에 붕괴해 갔고, 고등학교 졸업 후 취직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용의자는 점점 학교에서 사회로 라는 일반적인 코스에서 이탈되어 갔던 것이다. 돈이 필요할 때, 몇 번은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지만 게임에는 더욱 더 열중하고 게임 오타쿠의 인상을 줄 정도였다고 한다. 󰡐24살이나 나이를 먹고 정직을 얻지 못하고 빈둥거린다는 아버지의 반복되는 잔소리 때문에 기분전환으로 사람을 죽이고 싶어졌다󰡑고 체포 후 용의자는 살인동기에 대해 얘기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묻지마 범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의 2006년의 통계에 의하면 살인범죄 중 원한관계가 없는 제3자의 살인비율이 2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한다. 2008년에는 특히 묻지마 범죄가 예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3월에는 30대 정신지체장애자가 공원에 있던 여고생을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였는데, 용의자는 󰡐세상이 더러워 아무나 죽이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7월에는 동해시청의 민원실에 크레인기사가 난입해 공무원 1명을 희생시켰는데, 2년 전 인원감축으로 일자리를 잃고 일용직을 전전하다가 사회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서, 󰡐편안하게 사는 공무원이 싫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그 동기를 말했다. 

서울 홍제동에서 25세의 용의자가 아무 이유 없이 길 가던 행인을 찔러 죽이는 사건이 있었는데, 용의자는 학창시절 내내 따돌림을 당했고, 대학에 가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퇴하여 은든형외톨이의 생활을 보내며, 가족과도 대화를 하지 않고 할머니와 여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9월 구미의 26세의 여성이 슈퍼에서 라면을 산 뒤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종업원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용의자는 라면하나를 샀다고 나를 무시하는 눈빛으로 쳐다봐 찔렀다고 범죄의 동기를 말했다고 한다.

10월에는 논현동고시원에서 살던 30대 정모씨가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르고 경보기 소리를 듣고 나온 사람들을 향해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13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은 세상을 놀라게 헸다. 용의자는 󰡐세상이 살기 싫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동기를 밝혔는데, 평소 금전적인 압박에 시달려 왔고 이미 중학생 때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사회의 불만자의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묻지마 범죄는 대상이 사람에게 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 국보1호 숭례문방화사건도 일종의 묻지마 범죄라고 할 수 있다. 

2008년의 7건의 사건을 MBC의 〈뉴스후〉의 「묻지마 범죄」-그들은 왜? 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총7건의 사건 중 5명의 용의자가 은둔형외톨이로 간주된다는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이 들은 가족을 폭행하거나 폭언 등의 은든형외톨이(히키코모리)의 증상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원인분석 경제적 측면


앞에서 살펴보듯이 한국의 대부분의 묻지마 범죄의 용의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놓여 있었고, 무직이나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비정규직문제가 우리보다 앞서 사회적문제로 나타난 일본의 아키하바라의 토오리마사건의 경우, 같은 세대의 젊은이들이 용의자에게 공감을 보이기도 하였는데, 일본의 경우 거품경제가 붕괴되고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종신고용이 사라지고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을 느끼면서 현실에 대한 불만이 늘어났던 것이다. 우리나라 또한 경기침체가 심해지고 고용불안 문제가 대두되고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현실에 불만을 품은 이런 묻지마 범죄가 계속 증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령혼™

단상·칼럼·포토에세이·저널리스트 김진철 웹사이트

    이미지 맵

    사고 다른 글

    댓글 0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