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 폐업될 수 없는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뉴스 제공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으나, 변한 것은 없다.

그간 있었던 선정적 기사, 낚시성 제목에 대한 비판에서 벗어나고자 뉴스 선택권을 네티즌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로 '뉴스 스탠드'란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티즌 10명 가운데 7명이 이용한다는 네이버 뉴스.

한국 언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2012 언론수용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평소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다는 이용자는 60%가 넘는다..

이는 1년 전보다 6.4%P 증가한 수치로 인터넷으로 뉴스를 접하는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인터넷 뉴스 이용자의 87.4%는 언론사 홈페이지가 아닌, 포털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서 뉴스를 접하고 있다.

네이버 포털사이트가 이젠 완연히 뉴스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포털 뉴스는 적지 않은 문제점을 낳아왔다.

가장 눈에 띄는 문제점은 바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 제목.

언론사들이 자사 홈페이지 트래픽의 70% 이상을 네이버 ‘뉴스 캐스트’에 의존하면서 낚시성, 선정적 제목으로 이용자들을 끌어들고 있다.

인터넷 신문의 광고료가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근거로 책정되는데, 포털에서 자사 기사에 대한 클릭 수가 많을수록 홈페이지 방문 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내용보다는 제목으로만 승부해온 것이며, 막상 클릭을 하고 나면, 뉴스 제목과 거리가 먼 내용은 물론, 뉴스 본문은 초등학생들도 쓸 수 있는 필력이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내용인데다, 200자 원고지 1~2매 분량 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부분은 온통 배너광고·움직이는 광고가 즐비하다.

기사 내용은 별 차이가 없지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제목으로 네티즌들을 현혹한 셈인데다, 네이버 포털 첫 화면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똑같은 내용의 기사가 1보, 2보, 3보 등, 아주 조금씩만 수정돼 다시 올려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리고, 언론사 기자 자신 스스로 발로 뛰어서 만드는 뉴스거리가 아니라, 연예인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인기있는 연예인의 사진을 집어넣고, 근황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또한, 막상 내용은 연예인 당사자에게 안 좋은 일을 소개하는 것인데, 막상 당사자의 연예인 사진은 웃고 있는 사진인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연예인의 가족이 사망한 사건을 뉴스로 만들어 게재를 하였는데, 연예인의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퍼온 웃고 있는 사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의식하면서, 기사를 만들거나, 정작 화제가 되지 않았음에도, 기자가 화제가 되었다면서 낙시성 기사를 초등학생이라도 쓸 수 있는 필력으로 기사를 써낸다. 인터넷신문 기자들은 대학교에 가지 않고 고졸, 중졸이어도 취업할 수 있나보다.

최근 리벤지포르노 피해를 받아 힘들어 하고 있는 가수 구하라와 남자친구이자 가해자인 최종범과의 사건도, 기자 스스로 취재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떠도는 내용을 구성하여, 기사를 짜깁기 한다음, 하루에도 여러번 똑같이 기사를 내놓기도 한다.

최근 구하라의 추측성 기사는 하루에 쏟아낸다.

정말 더럽지 않는가?

게다가 성인배너광고가 움직이고 있고, 기사본문 내을 읽다보면, 본문 위에 움직이는 배너광고가 글을 가려버린다.

그래서 그걸 닫아버리면 강제로 광고사이트로 들어가버린다.

어느날 조선일보 뉴스 페이지에는 ‘朴 뒤에서 무표정하게 서 있는 단발머리 女의 정체’라는 제목의 기사가 배치됐다.

하지만 기사를 클릭해보니 조선닷컴 홈페이지에선 ‘여성 대통령 탄생, 청와대 여성 경호원시대 활짝 열리나’로 제목이 바뀌어 있었다.

내용도 청와대 경호처의 여성 경호원 공채에 대한 것이다.

'말장난형' 제목도 네티즌들을 힘 빠지게 만든다. 한 통신사의 '잠자리 애무'란 제목의 기사엔 잠자리 두 마리가 풀잎에 앉아 교접하는 사진과 설명이 전부였다. 곤충 잠자리를 남녀의 성적 관계를 완곡하게 표현할 때 쓰는 '잠자리'로 오해하게 편집을 한 것이다. '애플 2주 만에 반값으로 폭락'이란 기사 제목을 접한 네티즌들은 증권 기사를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용은 사과(애플)와 배 가격이 폭락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런 쓰레기 같은 인터넷 신문사를 모두 폐업시키거나, 광고를 없애고, 인터넷신문을 유료화해야 할 것이다.

유료화하면 인터넷 신문사들이 기사를 쓸 때, 조금만 더 꼼꼼하고 퀄리티있게 쓸 수 있을까?

안그러면 도장찍듯, 신뢰도 없는 기사를 계속 찍어낼 것이다.





령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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