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가 다가오다

Canon EOS-1D X Mark II | Manual | Partial | 1/640sec | F/6.3 | 0.00 EV | 24.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8:09:20 09:40:55백두산



한반도의 평화는 항상 손에 잡힐 것처럼 가까이 다가왔다가도 다시 멀어지고는 했다.

과거 정권 시절에도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이나 그 이후에 일어났던 북한의 각종 군사 도발, 군사적인 마찰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와 북한의 평화 교섭 과정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2018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을 보고 평화의 시대로,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새로운 시대로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게 확실하다는 희망이 들었다. 물론 단순히 미래를 완전히 낙관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북한이 핵 실험 시설을 폐쇄했다고는 해도 예전에 비축해 놓은 핵무기, 핵 물질이 얼마나 있는지 현재로서는 완전히 알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계속해서 군사적인 갈등으로 국민들이 마음을 졸이고 한반도에 전쟁 리스크가 확실하다고 여겨졌던 과거에 비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게 사실이다.

적어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입으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운이 나왔고 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 평화 협력에 대한 각종 정책이 구체적으로 합의가 되었으니 이것을 부정적으로 보기는 힘들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실망을 느낄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북한이 분단되어 사실상 다른 국가로 살아가게 된지가 벌써 오십 년이 훨씬 지났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적대시하고 살아오고 있었는데 짧은 시간에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아마 북한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고 범접할 수 없는 완벽한 평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합의, 대화 과정을 무수히 거쳐 먼 미래가 되었을 즈음에야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그 미래로 다가가기 위한 두, 세 번째 발걸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가장 파격적인 합의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약속일 것이다. 사실 북한 고위 지도부 입장에서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울 수밖에 없다.


Canon EOS-1D X Mark II | Manual | Pattern | 1/400sec | F/6.3 | 0.00 EV | 18.0mm | ISO-125 | Off Compulsory | 2018:09:20 10:29:10



아직 우리나라에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극심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각종 암살이나 테러의 위협에 노출될 수도 있거니와 북한과는 차원이 다른 경제 발전으로 인해 완성된 우리나라의 모습에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방문을 약속했다는 것은 그 모든 위험과 심리적인 부담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북한의 미래를 위해 행동을 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합의는 한반도 역사에 남을 결정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할 수도 있다. 나는 지금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이 완전한 평화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서울에 김정은 위원장이 온다면 거기에서는 더 완전한 평화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한다.


분명 한반도의 평화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전에 없는 역사가 이루어질 가능성 역시 충분히 존재한다.

만약 북한과 군사적인 갈등이 종식되고 공식적인 종전 선언까지 이어진다면 아마 지금은 갈 수 없는 북한의 어느 땅으로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얼마든지 기대할 수 있다.

나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금강산을 비롯 오랫동안 갈 수 없었던 북한 땅에 대한 여행이었다.




나는 전쟁을 겪지 않았고 또한 북한에서 태어난 적도 없지만 가보지도 못한 그 땅이 그립다는 건 어쩔 수가 없는 민족적인 감성인 것 같다.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온다면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 경제나 시장 상황이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리라. 여러모로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정상회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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